조만간 유료화가 감행되면 유저가 조금 줄을 수 있었지만 내가 봤을 때는 그리 큰 숫자가 줄 것 같지 않다.

더원은 상당히 중독성이 강한 게임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게임을 계속 할 것이다. 결국 더원은 세계 최고의 온라인 게임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의 말대로 이번 인생을 엄청 길고.. 환상적이겠군.'

코텍의 젊은 사장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그가 했던 말은 점점 현실이 되어 갔다.

'나야 좋지.'

"어서오세요. 코텍은행입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벌써 은행에 도착했다.

"백건 계좌오픈"

"고객님 계좌를 오픈 해드립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지이잉 내 앞에는 모든 유저에게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은행 인벤토리가 열렸다. 돈을 더 투자하면 은행 인벤토리의 사이즈를 늘릴 수 있었지만 아직은 그럴 필요를 못 느꼈다.

척척 나는 그동안 모아왔던 알짜배기 재료아이템을 차곡차곡 인벤에 정리했다.

내 경험상 상급의 재료아이템은 많이 모으면 모을수록 좋다. 비록 내가 제조기술을 연마하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쓸모 있을 것이라 믿는다.